아시안게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연주…한국 하키 5-0 승리보다 남은 질문
축구 경기를 볼 때 선수들 등 뒤에 적힌 숫자를 본 적 있으시죠? 손흥민 선수의 7번, 메시 선수의 10번처럼 등번호는 선수를 상징하는 중요한 표시입니다.
하지만 아주 옛날에는 축구 유니폼에 번호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축구 유니폼에 등번호가 언제, 왜 생기게 되었는지 알기 쉽게 소개해 드립니다.
1900년대 초반만 해도 축구선수들은 아무런 번호가 없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중석에 앉은 팬들이나 경기장 안의 심판들은 멀리서 뛰는 선수가 누구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특히 날씨가 나쁘거나 안개가 끼는 날에는 더욱 혼란스러웠지요.
축구 경기에서 등번호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928년 8월 25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였습니다.
당시 명문 구단이었던 아스널(Arsenal)과 첼시(Chelsea)가 관중과 심판이 선수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유니폼 뒷면에 번호를 새기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초기에는 "유니폼에 숫자를 적는 것은 어색하다"라는 반대도 있었지만, 경기를 보기 훨씬 편해졌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전 세계 축구장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선수를 구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등번호가 오늘날에는 각 포지션과 선수의 실력을 상징하는 멋진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치 이름을 대신하듯 선수의 정체성이 된 등번호! 알고 보면 스포츠 역사 속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지혜였습니다.